"논알코올로 마셔요"… 술 시장 바꾸는 음주문화

"논알코올로 마셔요"… 술 시장 바꾸는 음주문화
(Drinking Non-Alcoholic: Global MZ Generation Changing the Alcohol Market)

요즘 술자리 트렌드를 보면 흥미로운 변화가 감지됩니다. 예전에는 "한 잔 할까?" 하면 당연히 알코올이 포함된 술을 떠올렸지만, 이제는 "논알코올로 마셔요"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글로벌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가 있습니다. 이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음주 문화가 전 세계 주류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웰니스 지향, '건강'이 최우선!
MZ세대는 그 어떤 세대보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과도한 음주는 더 이상 멋있는 일이 아닙니다. 숙취로 인한 다음 날의 컨디션 저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술의 섭취를 줄이거나 아예 피하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술 없는 라이프스타일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논알코올 음료는 이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필수템이 되고 있습니다.


변하는 사회적 분위기, '술 강요'는 옛말!
과거에는 술자리에서 술을 강요하거나, 분위기를 위해 억지로 마시는 문화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MZ세대는 이러한 강요에 거부감을 느낍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충분히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술이 없는 파티나 모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히려 논알코올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세련된 문화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성장세! 논알코올 시장의 비상
MZ세대의 이러한 움직임은 논알코올 음료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논알코올 맥주 시장은 2022년에 이미 약 322.2억 달러 규모였으며, 2027년에는 약 46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체 무알코올 음료 시장 또한 2024년 약 43억 달러에서 2027년까지 매년 1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요 주류 브랜드들조차 '하이네켄 0.0'과 같은 논알코올 제품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씨드립(Seedlip), 라이어스(Lyre's)와 같은 논알코올 증류주 전문 브랜드들도 등장하며 고품질의 논알코올 칵테일을 즐기는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술 시장은?
MZ세대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그들의 가치관은 주류 시장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논알코올로 마셔요"라는 말이 이제는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적인 선택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논알코올 음료를 가장 즐겨 마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