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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부 고교가 여름 고시엔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56년 헤이안고교 이후 68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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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세운 교토 국제 고등학교가 일본 고교 야구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대회) 결승에서 도쿄의 간토제일고와 연장 10회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

교토국제고는 9회까지 0-0으로 경쟁했지만 타이브레이크 방식의 연장 10회초 안타·볼넷·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선취했습니다.

연장 타이브레이크란 2018년부터 여름 고시엔 대회에 도입된 제도로, 무사 1, 2루 상태에서 공격을 개시합니다.

교토국제고는 10회말에 간토 제일 고교에 1점을 빼앗겨 2-1로 쫓겼지만, 2사 만루에서 좌완 에이스 니시무라 카즈키(2년)가 삼진을 잡아, 우승을 결정했습니다.

교토 국제 고등학교는 교토부 히가시야마구에 있습니다.


1947년 재일동포들이 돈을 모아 세운 민족학교 교토조선중학이 뿌리.

교토조선중은 1990년대경 재정난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자 한국 외교부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등 동포단체와 상의해 일본 학교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2003년에 일본 정부의 인가를 받아, 이듬해 일본인에게 문호를 열었습니다.

학교명도 교토 국제 중학교·고등학교로 변경했습니다. 현재는 재학생 159명 중 70%가 일본인이라고 합니다.

일본 정부도 매년 약 1억3000만엔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운영비의 30% 안팎에 해당합니다.

한국 정부가 40%에 해당하는 연간 약 16억원(약 1억7500만엔)를 추가해 등록금이나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야구부도 당시는 일본인 학생을 모으기 위한 수단. 1999년 야구부가 창설된 이후 이 학교의 일본인 남학생은 대다수가 야구부에 들어가기 위해 입학했다고 합니다.


이번 고시엔에 출전한 야구부원들도 거의 모두 일본인.
여학생들은 당시 대박을 터뜨린 드라마 겨울연가 등이 일으킨 1차 한류 열풍의 영향을 받아 입학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케이팝 등 한국의 대중문화(팝컬처)를 동경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  

교토 국제 고교 야구부는 창설 초기에는 악전고투를 반복했습니다.

1999년 같은 지역 학교와 치른 첫 경기에서 0-34로 대패를 당했습니다.
당시에는 투수가 1명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백승환 교장은 첫 승은 (야구부 창단) 4년 만인 2003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야구부가 2021년부터 교토부 내 약 70개 학교를 누르고 고시엔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해 작년까지 5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여름 고시엔 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교토부 고교가 여름 고시엔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56년 헤이안고교 이후 68년 만.

동해 바다 건너 야마토의 땅은/ 위대한 우리가 조상 옛 꿈의 장소/ 아침저녁으로 몸과 덕을 닦는 우리의 화목한 보금자리/한국의 학원

교토국제고 교가가 고시엔 구장에 울려 퍼진 것은 6번째.
이날 기온 35도 안팎의 폭염 속에 사투를 벌인 교토국제고와 간토제일고 선수들은 각각 1루측과 3루측에 나란히 서서 엄숙하게 교토국제고 교가를 들었습니다.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힘차게 교가를 불렀고, 3루측 스탠드의 교토국제고 재학생 약 100명은 일제히 'KOKUSAI(국제) 2024'이라는 모교의 이름이 붉은 글씨로 들어간 응원 타월을 흔들었습니다.

쿄토 국제 고등학교의 후지우치 츠바사 선수(2년)는 「2021년에 교토 국제 고등학교가 고시엔에 처음으로 출장한 시합을 보고 입학했습니다.

그라운드 동료들도, 벤치 선수도, 응원석도, 우리도 모두 한마음으로 싸웠다고 말했습니다.

응원단장을 맡은 야마모토 신노스케 선수(3년)는 「우리들의 팀워크가 일본 전국 1위로 연결되었습니다. 졸업 전 우승하게 해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토국제고의 여름 고시엔대회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 2021년 첫 출전 때는 4강에 올랐지만 이듬해는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https://youtube.com/live/TmiYteL7SsQ?feature=share

고시엔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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