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 당국, 중국산 태양광 '백도어' 의혹 조사… 전력망 위협 우려

미국 에너지 당국이 미국 내 판매 중인 중국산 재생에너지 제품에서 악성 통신 장치가 발견되어 '백도어'를 의심하고 조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부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에서 제품 문서에 명시되지 않은 악성 통신 장비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장치를 통해 방화벽을 우회하여 원격으로 인버터를 끄거나 설정을 변경, 전력망을 불안정하게 만들거나 에너지 인프라를 훼손하여 광범위한 정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일부 중국산 배터리에서도 무선 라디오 등 미등록 통신 장비가 발견되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 입장: 에너지부는 해당 기능에 악의적인 의도가 없을 수도 있지만, 조달 담당자는 부품의 기능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제품의 전체 기능과 구성 요소를 구매자가 투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구성 목록(SBOM)' 제출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국가안보 개념을 일반화하여 중국이 인프라 분야에서 이룬 성취를 왜곡하고 비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견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보안 위협 가능성을 제기하며, 관련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미국에서 중국산 태양광 장비의 '백도어'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국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 정부나 관련 기관에서 중국산 태양광 장비에서 직접적인 백도어가 발견되었다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1. 중국산 태양광 장비의 높은 시장 점유율
한국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많은 발전소에서 중국산 패널 및 인버터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95%를 중국산이 점유하고 있으며, 일부 국내 업체는 중국산 인버터에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택갈이' 정황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2. 사이버 보안 위협 가능성
미국에서 발견된 '백도어' 의혹은 중국산 장비가 사이버 공격의 경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는 한국의 태양광 발전소 및 전력망에도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전력망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안 취약점은 국가 기반 시설에 대한 심각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정부 및 업계의 대응:
아직까지 한국 정부 차원에서 중국산 태양광 장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나 수입 규제 움직임은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사례를 주시하며 국내 태양광 설비의 보안 점검 및 강화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안보 및 정보 보호 관점에서 중국산 장비의 무분별한 도입을 재검토하고,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보안성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한국에서 중국산 태양광 장비의 '백도어'가 발견된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높은 시장 점유율과 미국의 사례를 고려할 때 잠재적인 위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 업계는 사이버 보안 강화 및 국산 부품 확대 등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