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피아크(P.ARK)'의 탄생 배경

부산 영도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피아크(P.ARK)'의 탄생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도 지역의 도시 재생 및 활성화 노력

   * 영도는 과거 부산항의 배후 공업단지로 선박 및 물류 산업이 발달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섬이라는 특성과 조선업 침체 등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뎠습니다.

   * 이러한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이해를 기반으로 한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도시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피아크'가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영도가 '문화도시'로 선정된 시기와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자 했습니다.

선박 수리 회사의 문화 산업 진출

   * '피아크'를 설립한 주체는 부산의 수리 선박 회사인 '제일SR그룹'입니다. 선박을 수리하던 회사가 문화 산업에 뛰어든 것은 이례적이지만,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였습니다.

   * 이들은 영도에 오랫동안 공장을 운영해왔으며, 기존 산업단지 부지의 일부를 활용하여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플랫폼'이자 '방주'의 역할

   * '피아크(P.ARK)'라는 이름은 '플랫폼(Platform)'의 첫 글자 'P'와 '방주(Ark)'를 합쳐 만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카페를 넘어,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방주'와 같은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알파벳 그대로 읽으면 '파크(Park)', 즉 '공원'이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이 되고자 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영도의 바다와 역사적 배경을 담은 공간

   * '피아크'의 외관은 대형 선박을 모티브로 하여 영도의 바다와 조선업이라는 지역의 역사적 배경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단순히 '예쁜' 카페가 아닌, 영도의 거친 바다와 산업적인 풍경을 조망하며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요약하자면, 피아크는 영도 지역의 도시 재생 및 활성화를 위해 기존 선박 수리 회사가 지역의 특성을 살려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단순히 카페를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자 '방주'의 역할을 하고자 탄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