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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함몰구멍이 농지에 잇달아 출현하는 괴현상. 지하수의 관개가 원인인가?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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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중부에 위치한 콩야현의 농지에 거대한 함몰구멍이 잇따라 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함몰구멍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깊이도 제법 깊어 잘못 떨어지면 큰일 날 것 같은데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1970년대에 한창이던 지하수 관개의 영향에 의한 것이 아닐까 추측되고 있습니다.

광활한 곡창 지대 함몰 구멍 속출




 터키 중부 콩야 현은 70%의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광대한 곡창지대가 펼쳐진 녹색 사일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주요 농업중심지인 콩야현은 지속적인 가뭄피해에 시달리면서 최근 농지를 삼킬 정도로 거대한 함몰구멍이 잇따라 출현하고 있어 농민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작물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관개용 지하수를 계속 퍼올렸기 때문으로 추측되며 물을 배출한 땅이 지하에 공동을 만든 뒤 최종적으로 위쪽 토양이 침하되면서 폭 2030m, 깊이 40150m에 이르는 함몰혈을 낳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콩야공과대학에서 이 함몰구멍 연구를 하고 있는 페트풀러 알리크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함몰 구멍은 지난 10~15년간 관찰된 가장 최근의 현상이지만 문제의 원인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그 지역에서 막무가내로 지하수 관개가 시작되었고 안타깝게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지하수 이외의 물을 사용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농민들은 여전히 지하수에 의존하면서 문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함몰 구멍 보고는 작년의 두 배 정도
 「Daily Sabah」에 의하면, 함몰 구멍은 토지의 특성이나 물이 흐르는 방향, 농사일의 지하수에의 의존이라고 하는 콤비네이션에 의해서 발생된다고 합니다. 

 최초에 함몰구멍이 발견된 것은 2015년으로, 15미터 정도의 구멍이었고
2018년에는 20개 이상의 함몰공이 등록되었고 2019년 첫 5개월 동안 10개의 함몰공이 더 출현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2, 3년 사이에 구멍 수는 급증되었습니다. 
농민들은 함몰구멍이 생겨 농지를 빼앗아가기 때문에 어떻게든 구멍을 메우려는 것 같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농민도 우리도 함몰 구덩이를 메우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 중이지만 땅 밑 틈이 눈에 보이는 것보다 넓기 때문에 제대로 구덩이를 메울 수 없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인적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함몰구멍이 있는 영역을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정부의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아리크 교수)


무질서한 지하수 관개 이외에 기후변화도 영향

함몰 구멍이 처음 발견된 2015년 함몰 구멍들이 잇따라 출현하면서 150명가량이 사는 마을 주민들은 재난긴급사태관리국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동관리국은, 조사를 실시했지만 재해를 미연에 막기 위해, 마을 사람에게 함몰 구멍 근처로부터 피난하도록 지시.
현재 마을은 제자리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하수 관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함몰 구멍은 계속 출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합니다. 
옛날에는 인구도 적고 산업도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았으며 또 마을도 산재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몰 구멍이 존재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농업활동과 인구 증가로 함몰 구멍은 인구 밀집지역에 접근해 손해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현재 콩야에는 660개의 함몰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이는 지난해 350이라는 보고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함몰 구멍의 크기는 각각 다르고, 얕은 구멍도 있는가 하면, 보기보다 훨씬 깊은 구멍도 있습니다.
민가에 접근한 영역에서 늘어나는 함몰구멍이 언제 위험한 사태를 일으킬지 예측불허인 만큼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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