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값싼 벌과 칭찬의 벌에 관한 훈육
강아지에게 '벌'을 준 적이 있나요?
강아지에게 벌이나 훈육이라고 하면,
개를 때린다,
개줄로 목을 조른다,
개줄을 당겨 위를 향하게 해서 누른다 와 같은 체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체벌까지는 아니더라도 빈 깡통 등에 동전 등을 넣고 개 근처에 던지기,
개가 들어 있는 서클이나 케이지를 두드리기 등을 한 일이 있나요?
개에게 자기 얼굴을 가까이 대고 노려보며 꾸짖는다,
때리는 시늉을 한다 등의 체벌을 한적이 있나요?
값싼 벌은 두려움을 줍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체벌을 하지 말아야 되는 벌은 개가 공포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벌을 말합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은 벌은 모두 개에게 두려움을 주는 것입니다.
체벌은 물론, 개가 싫어하는 소리를 가까이에서 울리는 등,
강아지 자신만의 안식이있는 장소인 케이지를 두드리는것,
얼굴을 가까이 대고 노려보면서 심한 어조로 꾸짖는 것 이것들도 충분히 강아지에게 공포를 줍니다.
벌을 효과적으로 주기란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
그럼 왜 벌을 주면 안 될까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효과가 없을 뿐이 아닙니다.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 거죠.
그렇다곤 하지만, 적확한 타이밍과 강도의 벌을, 항상 일관해서 줄 수 있다면,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적확한 타이밍이란, 그만두게 하고 싶은 행동이 일어난 후의 1초 이내라고 합니다.
(이것은 칭찬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것을 지나쳐 버리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개는 대부분 주어진 벌과 그 때의 상황을 연결시켜 기억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집을 지키는 동안 장난을 쳤다고 가정하면 됩니다.
귀가 후에 그것을 발견한 주인은 개를 꾸짖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개는 무슨 일을 야단 맞았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집사에게 귀가를 하는 것과 꾸중을 듣는 것을 관련지어 버리면, 주인이 돌아오는 것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겨 버려
최악의 경우는 집을 보는 사람 자체에 불안을 느껴 버리는 개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이런 예가 있습니다.
오라고 개를 불렀는데 바로 개가 오지 않았을 때 늦다며 야단을 치는 주인이 있습니다.
그러면 개는 주인에게 가는 것을 꾸중을 들은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버립니다.
누구라도 야단 맞고 싶지 않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기꺼이 주인에게 가지 않게 되어 버리는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항상 발군의 타이밍에 벌을 준다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벌은 처음부터 충분한 세기가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불충분한 강도의 벌을 주어도 개는 몇 번 경험하면 익숙해집니다.
그러면 그 이상으로 강한 벌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개가 심각한 고통이나 공포를 느끼는 수준의 벌을 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어느 강도의 벌을 주는 것이 효과적인지 숙련된 훈련사가 아닌 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같은 벌은 일관되게 주지 않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어떤 때는 벌을 주고 어떤 때는 주지 않는 상황에서는 개는 혼란스럽습니다.
또한 가족 중에서도 훈육의 강도의 차이가 이 또한 무의미하게 됩니다.
어떻습니까?효과를 얻을 수 있는 벌을 주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아셨습니까?
'핸드샤이' 아세요?
게다가 벌을 줌으로써 심각한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핸드샤이라는 말을 알고 계십니까?
손으로 맞거나, 목줄을 잡거나, 위를 향한 것에 공포를 느낀 개가 인간의 손을 무서워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개를 쓰다듬으려고 손을 뻗는다,
혹은 간식을 주려고 손을 내미는,
이런 움직임이 개의 공포 기억을 되살려 버립니다.
그리고 그 공포에서 벗어나려고 더듬기도 하고, 이를 드러내기도 하고, 더듬기도 합니다.
더 심각한 경우에는 개 옆에서 뭔가를 잡으려고 손을 움직이거나 자신의 머리를 긁으려고 손을 위로 올렸을 뿐 때 공격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핸드 샤이는 한 가지 예시입니다.
두들겨 맞으면서 큰 소리로 꾸짖는 것에 공포를 느낀 개는 가족이 큰 소리로 지껄이는 것만으로 공격해 오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줘도 되는 벌도 있습니다.
자,여기까지주면안되는벌에대해서이야기해왔습니다만,
벌 이라고 해서 모두가 공포나 고통을 주는 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말해왔던 벌은 행동학 분야에서는 '정의벌'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사실은 하나 더 줘도 되는 벌이라기보다는 일상적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벌로 '부의벌'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상황에서 개가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보상을 주지 않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게 무시 입니다.
개가 주인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짖는다고 합니다.
평소 같으면 주인은 그것을 그만두게 하려고, 짖는 즉시 개 쪽에 관심을 가지고 이름을 부르거나 주의를 주었지만,
이것 대신에 짖으면 무시를 하는 벌을 줍니다.
주인이 무시하고 모른척하면
강아지는 이 작전이 잘 되지 않게 되었다고 느끼고 조금 불안해 합니다.
이 벌은 두려움도 고통도 수반되지 않습니다.
다만, 부(負)의 벌도 계속 주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 반드시 대가의 보상도 따라야 합니다.
지금 예시로 말하면요, 짖고 있을 때 상대를 하지 말고 얌전히 있을 때만 상대해주면 됩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나쁜 일을 하고 있을 때는, 개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얌전히 있을 때, 즉 좋은 일을 하고 있을 때에는 의외로 관심을 받도록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마음껏 칭찬해줍시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하고 생각해도
개의 성격은 개마다 다릅니다.
같은 벌을 줘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강아지도 있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심각한 악영향이 생겨 버리는 개도 있습니다.
원래 겁이 많거나 불안 경향이 강한 개의 경우는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이쪽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해도, 느끼는 것은 개 자신입니다.
당신의 개의 성격을 애정을 가지고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https://goodstar.tistory.com/993
https://goodstar.tistory.com/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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