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설사나 변비의 복통을 일으키는 과민성 장증후군(IBS)이란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장이 따끔따끔 아프다... 그런 경험은 없습니까?
스트레스 사회라고도 불리는 현대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 부진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나 긴장, 불안 등을 느낄 때 장에 통증이 생기고 설사나 변비를 일으키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뇌가 스트레스 신호를 받아 생기는 장 부조 '과민성 장증후군(IBS)'일 수 있습니다.
그럼 이 과민성 장 증후군은 도대체 어떤 구조로 일어나는 것인지, 그 증상이나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뇌와 장의 밀접한 관계
뇌장상관 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읽고 글씨와 같이 뇌와 장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뇌와 장은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의 3가지 경로를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치며 뇌에서 장으로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장에서 뇌로의 정보 전달로서 양방향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관'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뇌장 상관관계와 스트레스의 관계에는 '자율신경'이 크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언론 등에서 거론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도 많을 수 있습니다.
장은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면 활발하게 움직이고 소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스트레스를 느낄 때는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고 소화기능이 저하되므로 식욕저하나 체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면 장내 플로라(장내에 사는 세균군)의 균형이 깨져 나쁜 균이 우세해져 설사나 변비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또한 장의 기능이 둔해지면 그 정보가 뇌에 전달되어 더욱 스트레스가 갑니다.
반대로 릴랙스하고 있을 때에는 장내 플로라의 균형이 잘 잡혀 장 기능이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적절하게 장이 움직이고 장내 플로라의 균형이 안정되면 뇌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IBS)이란
뇌장 상관관계의 개념대로 뇌가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신호가 장으로 전달되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때 일어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과민성 장증후군(IBS)입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현대병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에 이상이 없는데도 복통이나 복부의 불쾌감과 더불어 설사나 변비 등이 생기고 그것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이 되면 뇌로부터의 스트레스 신호가 전달되기 쉬운 상태가 되어 장이 반응을 일으키기 쉬워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증상에 짐작이 가는 분은 과민성 장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학이나 통근 중에 배가 아파진다.
▶시험이나 회의 등의 긴장하는 장면이 다가오면 배가 아파진다.
▶외출 중이나 여행 중에 배가 아파 화장실을 찾는 일이 많다.
이들 통증은 배변 후 완화되는 경우가 많고 수면 시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배가 울린다', '팽만감', '방귀가 자주 나온다'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출퇴근이나 통학, 외출을 하는 것이 두려워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생명에 지장이 있는 질병은 아니지만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 치료법
과민성 장증후군 치료방법으로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요법' 등이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대책으로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스트레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면 부족이나 과도한 피로 등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나 향신료 등 자극물 섭취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장내 플로라의 균형을 좋게 하기 위해 식이섬유나 유산균 등을 많이 포함한 식재료나 보충제의 활용, 릴랙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걷기와 같은 적당한 운동을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요법에서는 설사를 동반하거나 변비를 동반하는 경우, 또 이를 번갈아 반복하는 경우 등 각각의 증상에 맞는 약이 처방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제대로 된 치료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므로 짚이는 것이 있으면 빨리 병원에서 진찰을 받읍시다.
또한, 과민성 장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대장암 등 다른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짚이는 증상이 있을 경우 '나는 과민성 장증후군이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적절한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긴장으로 배가 아파' 그런 증상을 느껴본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이는 뇌가 받는 스트레스 신호로 인해 뇌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장이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긴장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반응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그것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병원이나 주변에 상담하여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거나 편안한 방법을 시도하거나 경우에 따라 약을 처방받는 등 건강한 생활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 사이트의 각 전문가의 정보 제공은 진단행위나 치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며 정확성이나 유효성을 보증하는 것도 아닙니다. 개별 증상에 대해 진단, 치료를 원할 경우 의사보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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